한국에서는 보통 사케라고 불리는 일본의 청주, 일본에서는 니혼슈(日本酒)라고 부릅니다. 일본 전역에는 수많은 양조장이 있으며, 아와지시마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이곳은 예로부터 신선한 농산물과 해산물이 풍부한 지역으로, ‘미케츠쿠니(御食国)’라는 특별한 명칭으로 불렸습니다. 미케츠쿠니란 일본 고대에 황실과 귀족들에게 식재료를 공급하던 지역을 뜻하며, 쉽게 말해 ‘황실의 부엌’ 같은 곳이었죠. 이렇게 뛰어난 식재료가 모이는 곳이라면, 자연스럽게 음식과 어울리는 술 문화도 발전했을 것입니다. 아와지시마의 전통 사케부터 특별한 빈티지 사케까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Table of Contents
- 150년 전통 사케가 숨 쉬는 곳, 센넨이치 주조
- 아와지시마에서 사랑받아 온 깔끔한 사케
- 사케의 명품 쌀, 야마다니시키로 만든 쥰마이 슈 ‘穂 MINORI’
- 한신 대지진을 이겨낸 ‘희망의 술’, 천몽취(千夢酔)
- 직접 보고, 맛보고, 배우는 양조장 투어
- 겨울부터 봄까지, 사케가 만들어지는 시간
- 전국에서 모은 빈티지 사케를 즐길 수 있는 코슈노야
- 일본여행할 때 가장 기대하게 되는 시음을 아와지시마에서 즐기다
- 색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사케의 세계
- 페어링을 즐길 수 있는 코스요리를 즐길 수 있는 아와지시마 코슈노야
- 좋은 술과 맛있는 요리 여기에 낭만을 더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오션뷰
- 선물하기 좋은 숙성 사케
150년 전통 사케가 숨 쉬는 곳, 센넨이치 주조
아와지시마에는 1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양조장 센넨이치 주조(千年一酒造)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분위기 속에서, 옛 방식 그대로 사케를 빚어내며 전통의 가치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1875년(메이지 8년)에 창업한 센넨이치 주조는 현재 8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방문객들에게 직접 양조장을 둘러볼 기회와 사케 시음 체험을 제공합니다. 150년이라는 긴 역사를 간직한 이곳은 한신·아와지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기도 했지만, 오랜 전통을 지키며 지역에서 사랑받는 사케를 꾸준히 생산하고 있습니다. 아와지시마의 자연이 길러낸 정성스러운 술 한잔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이곳을 꼭 방문해보세요.
아와지시마에서 사랑받아 온 깔끔한 사케
아와지시마는 일본에서도 유명한 어촌 마을로, 이곳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센넨이치 사케는 생선 요리와 잘 어울리는 깔끔한 맛이 특징입니다.
아와지시마는 ‘미식의 고장(御食国)’으로 불릴 만큼 신선한 해산물과 풍부한 먹거리로 유명합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사케 역시, 아와지시마의 맑은 물과 비옥한 땅에서 자란 쌀로 만들어져 자연의 맛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사케의 명품 쌀, 야마다니시키로 만든 쥰마이 슈 ‘穂 MINORI’
사케의 원료가 되는 쌀 중에서도 ‘왕’이라 불리는 야마다니시키(山田錦)는 재배가 까다롭기로 유명합니다. 아와지시마에서는 2018년부터 야마다니시키를 직접 재배하기 시작했는데, 첫해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이듬해 드디어 성공하며 이 쌀을 원료로 한 ‘쥰마이슈 穂 MINORI’가 탄생했습니다.
야마다니시키로 빚은 사케는 감칠맛이 깊고 향이 우아한 것이 특징입니다. 사케를 잘 모르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텍스쳐로 아와지시마산 야마다니시키 순미주를 한 번 맛보면 그 매력에 빠질지도 모릅니다.
한신 대지진을 이겨낸 ‘희망의 술’, 천몽취(千夢酔)
아와지시마의 물과 쌀로, 지역을 위한 사케를 만들고 싶다! 그렇게 시작된 센넨이치 주조의 새로운 도전은 예기치 않게 한신·아와지 대지진이라는 큰 시련을 맞이하게 됩니다. 술도가가 심각한 피해를 입으며 모든 것을 포기할 뻔했지만, 장인들의 끈질긴 노력 끝에 탄생한 술이 바로 ‘천몽취(千夢酔)’입니다.
지금은 아와지시마를 대표하는 ‘희망의 술’로 자리 잡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주는 사케가 되었습니다.
직접 보고, 맛보고, 배우는 양조장 투어
센넨이치 주조에서는 방문객을 위한 양조장 투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고, 커다란 사케 저장 탱크와 역사 깊은 건물, 양조 장인의 손길이 깃든 작업 공간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만든 사케는 한정 생산되어 아와지시마 현지와 일부 간사이 지역에서만 출하됩니다. 2층에는 사케 시음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신선한 사케도 직접 구매할 수 있어요
겨울부터 봄까지, 사케가 만들어지는 시간
센넨이치 주조에서는 10월 중순부터 3월까지 본격적인 사케 양조가 진행됩니다. 깨끗한 물과 쌀, 누룩, 효모가 만나 알맞은 온도에서 서서히 발효되며 사케가 완성됩니다.
전국에서 모은 빈티지 사케를 즐길 수 있는 코슈노야
숙성 사케의 대중화와 일본 사케의 숙성 기술 향상을 목표로 하는 단체인 ‘장기 숙성 사케 연구회’에서는 ‘숙성 사케’를 감미료가 들어간 사케를 제외한 3년 이상 숙성된 사케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아와지시마의 코슈노야에서는 일본 19개 현의 양조장에서 수집한 프리미엄 숙성 사케 브랜드 ‘이니시에노 비슈’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1층은 숍, 2층은 음식 메뉴가 있는 바입니다.
일본여행할 때 가장 기대하게 되는 시음을 아와지시마에서 즐기다
바에서는 일본 사케, 소주, 매실주, 아와모리(오키나와 독주) 등 43종류의 숙성 사케를 현지 농산물과 해산물로 만든 맛있는 요리와 함께 비교할 수 있습니다.시음은 동부 지역, 서부 지역, 호쿠리쿠 지역 등 총 10종류의 세 가지 세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색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사케의 세계
색이 짙다고 해서 숙성된 연도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사케의 색은 숙성 과정 중 날씨의 영향을 받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사케의 색은 다양합니다. 향과 맛도 각각 다릅니다. 입에 머금은 순간 사케마다의 고유한 깊은 향을 감미 할 수 있습니다.예를 들면 오랜시간 숙성된 사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단맛이 강한 사케도 맛볼 수 있습니다.
페어링을 즐길 수 있는 코스요리를 즐길 수 있는 아와지시마 코슈노야
술이 있다면 그에 맞는 음식과의 페어링이 중요하죠. 고슈노야의 라운지 레스토랑의 코스는 술에 정성을 쏟은 만큼 엄섬된 코스를 준비하였습니다. 총괄 프로듀서로서 2012년 월드 구르메 서밋 일본팀의 마스터 셰프인 야마시타 셰프가 메뉴 개발을 총괄하였으며. 메뉴는 다코야키, 오코노미야키및, 파스타,카레, 런치세트, 디너코스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모든 요리는 아와지섬 현지에서 엄선한 식자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소재의 깔끔한 맛과의 페어링을 즐기 실 수 있습니다.
이니시에노 비슈는 화이트 와인과 비슷한 맛으로 화이트 와인을 좋아하면서도 사케에 도전해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안성맞춤입니다. 술과 음식의 페어링이 마음과 입맛을 만족시켜 줄 것입니다.
좋은 술과 맛있는 요리 여기에 낭만을 더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오션뷰
요리와 술외에도 술을이보 마실 때 중요한것이 있죠. 바로 분위기. 확트인 바다를 보면서 술을 마신다면 이보다 더한 힐링이 있을까요? 또 코슈노야 카운터에서 바라보는 아와지시마 석양은 ‘일본 100대 석양’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이 석양은 일본에서의 잊지 못할 추억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선물하기 좋은 숙성 사케
1층 숍에서는 70여 종의 빈티지 사케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친구에게 선물하거나 다시 한번 빈티지사케의 여운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고슈노야는 일본에서도 보기 드문 숙성 사케 전문 숍/바입니다. 일본 여행의 추억에 한 페이지를 더할 수 있을 거예요!
영업시간: 11:30~21:00 (L.O.20:00)
휴무일: 목요일